얼마전에 서점에서 트랜서핑에 대한 책을 읽고 흥미로워서 트랜서핑 타로 카드를 샀다. 이걸 다른 사람한테서 몇 년전에 본 적이 있었는데, 그때 살걸 그랬다. 트랜서핑을 하면 정말 어떤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될까?
겉 안의 케이스에는 책자와 카드박스가 있다. 카드질은 좋다고 하긴 애매하다. 셔플감은 별로지만 카드질은 아주 나쁘진 않다. 쉽사리 망가지는 매우매우 연약한 재질의 카드들을 좀 아는데 그거에 비하면 조금 낫지 않나 싶다. 다만 카드 테두리가 좀 지저분해서 아쉽다. 컷이 예쁘게 안된 것 같다.
어제 첫 개시로 "오늘 하루 어떻게해야 도움이 될지" 뽑았다.
뜬 카드는... 내부의도의 마법사. 자신의 세계 청소하기이다.
내용은 주변을 재배치하거나 청소하라고 되어있다. 청소하면서 마음도 같이 자연히 청소가 된다고 한다. 방을 한번 둘러보니, 재배치는 한지 얼마안되었는데 어느샌가 살짝 흐트러져 있었다.
이 카드가 왜 떳는지는 뒷담을 전해들었을 때 깨달았다. 그 이야기를 듣고서 기분이 구름이 낀 것처럼 우중충했다. 이래서 마음을 청소하라는 거구나. 더러운 것은 더럽♥️할 때까지 깨끗이 쓱싹쓱싹~
운동도 하고 만난 것도 먹고 청소도 했다. 마무리로 아로마테라피를 하고 명상음악도 좀 듣다 잠이 들었다.
그 다음날. 잠은 부족하고 안하던 운동을 해서 삭신이 쑤셨다. 그냥 자고 일어나니 괜찮았던 것 같기도. 어딘가 개운하지 못해서 그 다음날도 뽑았다.
뽑은 카드는 안락지대였다. 카드 내용은 스스로 안락지대에 들어갔다고 믿고 꿈과 소망을 긍정적으로 품고 스스로 믿음으로서 그것을 넓힐 수 있다고 한다.
어제의 일로 내가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게 큰가보다. 그 일에 대해서 화를 내고 내 마음이 어지러워진다면 그게 그 사람이 원한 일이고 내가 함정에 빠져드는 일이테니까. 카드의 조언대로 "난 안전한 곳에 있어. 아무도 날 비방하지 않아"
집에 돌아와서 돌이켜보니, 집이 진정 안전지대라서 그런가? 긴장으로 가득찼던 내가 긴장이 풀리면서 내가 오늘 참 삐쭉삐죽 했구나 싶다. 생각해보니 회사는 긴장으로 가득찬 곳이라고 생각했고, 그렇게 내가 이미지를 선택한 거였구나 싶기도 하다. 좀 더 긴장풀리고 느슨한 직장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연습해야겠다.
트랜서핑에 입문을 하려면 책을 좀 봐야할 것 같긴 한데, 타로만으로도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. 오쇼젠과 심볼론과는 또 다른 매력. 이 카드 하다보면 조금씩 내가 있는 그대로 내소망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:)